[전편: "아, 나 여기서 내렸어야 하는데!"]
https://www.fmkorea.com/4175642777
4호선 전동차를 취급하는 기관사의 모습
기관사는 열차나 철도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을 말하며
수많은 승객이 타고있는
열차를 운전하면서
교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동대구역에서 교대하는 기관사들. 김명진 기자 출처
'기관사는 언제까지 운전하는거야?'
기관사도 사람인지라
운전을 시작하고 마치는 시간이 있을텐데
이들은 언제 운행을 마치거나
서로 교대를 하는걸까?
오늘은 기관사의 일과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레츠고
서울교통공사 8호선 잠실승무사업소 직원들의 모습
일단 기관사들은
각 철도 운영사 산하의
승무사업소 소속이다
지하철 열차가
흔히 '차량기지'라고 말하는
차량사업소 소속인것과 같이
기관사는 승무사업소 소속으로
정해진 노선만을 운전한다
서울교통공사 7호선 신풍승무사업소의 모습이런 승무사업소는
역 주변에 건물이 따로 있거나
지하철역 내에 있는데
이 승무사업소들은
각각 기관사 교대가 가능한 역을
서로 정해놓았고
동작승무사업소(4) 소속 기관사. 근현대사 디지털 아카이브
이 소리인즉슨
기관사들은 이 정해둔 역에서
서로 교대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역을
승무교대역
이라고 한다
한번 예시를 들어보자
kepper.tistory.com/599
서울 지하철 8호선의
승무교대는 잠실역에서 한다
(잠실승무사업소)

아침에 출근한 박페페 기관사는
승무사업소로 출근한 뒤
열차 다이어(시간표)와 태블릿PC를 수령받은 후
음주측정 후 지시사항을 안내받고
"신호 확인! 진로 확인! 정차역 확인!"
을 외친 다음
운행에 들어가는데

그렇게 잠실역 승강장
맨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열차가 들어오면
그 열차를 몰고 온 기관사와
서로 교대를 한다
이렇게 2~3시간 정도 운행을 하고

다시 잠실역에 돌아왔을 때
다른 기관사랑 교대를 하고
2~3시간정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잠실역으로 가서
두 번째 운행을 시작한다
이런 일과를 기관사는
하루 최대 15시간
한 달 최대 165시간
이내로 반복하게 된다

그렇다면 노선이 아주 긴
1호선 같은 노선은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간단하게도
승무교대역이 여러개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의 경우
신설동, 광운대, 구로, 병점
(주안, 의정부에서는 차장 교대)
에서 교대를 하며
서울 지하철 2호선의 경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대림,
신답, 양천구청, 신도림
에서 교대를 한다
그 외 다른 노선들도 각 노선당
적으면 한 개, 많으면 5개 가량의
승무교대역이 있어
기관사들이 이 역들에서 교대를 하게 된다

지하철은 하루에 천만 명이 넘는 시민을 옮기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이며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한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돌아가는
이 사회 속의 모든 사람들을
필자가 응원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도시・교통 시리즈]